중국 이야기 일곱번째 - 홍콩

중국의 모든 것|2019. 2.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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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1

안녕하세요. Supreme Review 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우리와 같은 민족인 "조선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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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서양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홍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콩

아시아의 금융, 물류의 허브이자 쇼핑천국인 홍콩.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의 하나이다. (인구: 720만, 면적은 서울의 약 1.8배) 그 홍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콩의 역사

홍콩이라는 명칭은 광동어로는 '헝꽁', 표준 중국어 발음으로는 '샹강' 이라고 부릅니다. 1780년에 홍콩을 첫 방문한 영국인들이 현지 어부들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그들은 '헝꽁'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발음이 영국인들의 귀에는 홍콩이라고 들려 홍콩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답니다.

 홍콩이 영국의 지배를 받게되는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청은 촨비 협정에서 홍콩섬을 양도했습니다. 그러나, 협정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중국과 영국은 서로 협정 내용을 지키지 않았죠. 1년이 넘는 적대 분위기 이후, 홍콩섬은 1842년 난징조약에 정식 대영제국에 양도 되었습니다. 그 후 부유한 중국인들이 중국 대륙을 탈출해 홍콩에 정착하게 되면서 홍콩의 기초를 다지고 1850년대에 외국인 투자가 유치되면서 홍콩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대영제국은 홍콩섬과 신주룽을 제외한 홍콩 외곽에 대한 99년의 임대권을 얻으면서 홍콩은 더욱 더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하던 홍콩도 시련을 겪게됩니다. 1937년 중일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대영제국은 홍콩을 중립지대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여 영국 국적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전부 대피시켰습니다. 1941년 진주만을 공격과 같은 날 아침, 일본군은 홍콩을 공격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은 홍콩을 점령하게 됩니다. 약 4년간 지배하게 되었는데, 이 기간동안 홍콩의 인구는 160만에서 60만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홍콩이 일본에 지배를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것입니다. 정말 일본은.. 이곳저곳 다 지배를 했네요. 다시 영국이 재점령하게 되고, 중국 내부의 국공내전 이후 중국 대륙에서 피난해온 이주자들로 홍콩은 빠르게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롭게 임대받았던 지역의 임대권 기한이 가까워지면서, 홍콩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을 했습니다. 당시 홍콩 총독과 중국 주석이 함께 홍콩에 대해 외교 협상을 돌입했습니다. 협상 내용은 영국은 1997년 홍콩을 중국에게 이양하기로 합의했고, 중국은 반환 후 50년 동안 경제, 정치적 시스템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홍콩 이양이 임박하면서 홍콩의 미래에 우려했던 홍콩 주민들은 대규모의 이민을 일으켜버렸습니다. 어찌됐든 중국에게 반환된 홍콩은 전세계 유일하게 일국양제를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홍콩은 중국 헌법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치제도 또한 반환 후 50년간 특별행정구를 설치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외교와 군사를 제외한 모든것들은 중국 대륙과는 따로 운영이 됩니다. 재밌는 점은 외교는 원래 중국이 전담해주기로 했지만 중국 공산당은 중국 홍콩이라는 명칭을 갖는 대신 자율적으로 외교활동을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에도 홍콩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출전할 수 있는 겁니다. 이외에도 관세나 출입국 정책도 본국과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 홍콩은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지만, 중국은 비자가 필요합니다. 홍콩을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것도 2047년까지겠죠? 그 이후에 홍콩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홍콩의 언어 및 문화


홍콩의 공식언어는 영어와 광둥어이다. 영국의 통치를 받으면서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었고, 1974년이후에 광둥어도 공용어로 승격되었다.
정체자를 쓰는 광둥어와 간체자를 쓰는 중국어는 반환 이후 함께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뉴스나 학교에서 광둥어로 교육을 했지만, 점차 중국의 간섭이 심해지면서 점차 광둥어보다는 중국어를 쓰도록 강요하고 있다.
 홍콩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동서양이 만나는 곳으로 상상될 것입니다. 홍콩은 중국의 전통 문화를 상징하는 거리가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서양 형식의 술집과 성당 등을 볼 수 있는 서양의 문화를 담고 있는 거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영국의 지배에 의해 서양문화가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홍콩에서는 동서양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광둥요리가 유명하며, 완탕면, 딤섬이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에그타르트가 유명하고, 밀크티 타임을 갖는 문화가 있는 것은 영국의 문화를 받아 정착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홍콩에 출장갔을 때 3시쯤 회사에서는 밀크티타임을 갖습니다. 간단한 디저트와 달달한 밀크티를 마시면 업무의 효율도 올라갑니다. 그리고 차찬텡이라는 대중음식점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천국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김밥천국은 한국 분식, 한식, 양식 등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홍콩의 김밥천국과 같은 시스템을 차찬텡이라고 부릅니다. 차찬텡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문화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찻집들이 여태 부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기던 서양음식을 현지화하기 위해 서민들을 대상으로 팔기 시작한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잇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차찬텡 역시 서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대부분 저렴하지만 비좁고 낡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합석하는 문화는 필수입니다. 혹시 홍콩 여행중에 자신의 테이블에 앉는다고 기분나빠하지마시고, 그게 홍콩의 문화이니 이해해줍시다. 

홍콩 관광

사실 홍콩관광은 한국에서 너무나도 유명하고, 좋은 글들이 많아 자세한건 다루지 않겠습니다.
홍콩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 3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입국 심사도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인 경우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며 90일 동안 체류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한국인은 90일 동안 체류가 가능하지만, 중국인이 홍콩을 방문했을 때는 비자와 비슷한 허가증이 있어야하고, 체류기간도 1주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국 대륙 사람들이 홍콩 여권을 취득하는 것을 방지하고, 원정 출산을 금지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선전을 통해 입국심사를 받게되면 여자같은 경우 임신여부까지 묻곤 합니다.
 여행지는 아주 유명한 침사추이나, 센트럴 등이 있지만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입니다. 홍콩 문화부 소속인 박물관은 세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대부분 무료입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박물관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가 많습니다.
 또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리우죠. 구룡반도의 하버시티는 쇼핑천국이며, 몽콕역 주변에는 덕후들의 핫플레이스라고 불리울 정도로 덕질하기 좋은 물품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홍콩을 여행할 때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다만, 발음이 아일랜드식 발음을 구사하기 때문에 미국식 영어가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홍콩은 최근 중국의 보통화 교육으로 보통화를 할 수 있는 홍콩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내에서 중국 본토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고, 약간 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중국어가 유창하다고 할지라도 홍콩에서는 영어를 쓰거나 자신이 한국인임을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중국어를 막 배울 쯤 중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서 중국어로 주문을 했던 경우가 있는데.. 그 직원들이 바로 뒤돌아서 영어로 무시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꼭 영어를 씁시다 ! 

 홍콩의 또하나의 장점은 우리나라만큼 장애인에 대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홍콩 여행을 계획중인 장애인들을 위한 링크를 달아놓도록 하겠습니다. 


 홍콩재활협회(www.accessguide.hk): 장애인 및 노약자분들을 위한 관광 편의 시설 안내

● 교통부 (www.td.gob.hk):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 및 보행자 교차 시설에 대한 정보,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편리한 안내서 제공

● Easy-Access Travel ltd. (www.rehabsociety.org.hk): 제한된 이동성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쇼핑 및 현지 관광 투어, 홍콩 내 교통편 안내 및 전세 버스 서비스 제공

● 장애인 택시 서비스

 - Diamond Cab(diamond cab.com.hk): 최대 2명의 휠체어 사용자와 보호자 2명를 탑승할 수 있는 택시

 - SynCab (cyncab.com.hk): 휠체어 1개의 사용자와 보호자 2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택시

● Barrier-free 여행가이드(e-cgo.org.hk): 장애인분들이 편하게 식사가능한 레스토랑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홍콩 여행 정보를 제공


그리고 혹시 대륙 중국인들과 시비가 붙으면 싸우지말자. 이들은 쪽수로 밀어붙여 얻어터지기 좋다. 우리나라처럼 치료비받기 힘들다. 그러니 홍콩 경찰에게 이이기하자. 사실 홍콩인들은 대륙 중국인들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잡아서 추방해버린다. 대륙 중국인들도 홍콩 경찰은 무서워한다. 왜냐면 홍콩에서는 대륙 중국의 법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홍콩 편에 대해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편에서는 홍콩 반환에 대한 글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공감과 댓글 한번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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