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하는 글 66

중국 이야기 네번째 - 선전

중국의 모든 것|2019. 2. 18. 07:00
반응형


안녕하세요. SupremeReview입니다. 그동안 중국/북경/상하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금 더 궁금하신 분은 이전글을 참고해주세요.

2019/02/15 - [중국의 모든 것] - 중국 이야기 첫번째 - 기본 정보

2019/02/16 - [중국의 모든 것] - 중국 이야기 두번째 - 베이징

2019/02/17 - [중국의 모든 것] - 중국 이야기 세번째 - 상하이

그럼 오늘은 중국 이야기 네번째 선전이라는 도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전이라는 도시에 대해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오늘 한번 제대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선전(深圳)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선전이라는 도시 굉장히 생소할 거에요. 하지만 선전은 중국 4대도시 중 하나인데, 보통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심천의 소비능력이나 집값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순으로 굉장히 큰 도시입니다. 보통 선전이라고 부르고 북경, 상해처럼 심천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단, 선전은 중국 광동성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홍콩과 접경지이기도 합니다. 홍콩과 광저우 사이에 있는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선전은 별볼일 없는 시골동네였습니다.
하지만 홍콩을 1997년에 반납받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에서 선전이 경제 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경제특구 지정에 따라 계획 도시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나라에 가까운 특별행정자치구는 아니고 경제특구지만 2008년까지만 해도 내국인이 선전에 가기위해서는 출입증이 필요했습니다. 정말 골 때리죠?
경제특구 계획 도시이다 보니까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시가지 분위기가 굉장히 현대적입니다. 그리고 물류와 무역의 도시인 홍콩과 인접하고 있어서 기업과 공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위챗으로 유명한 QQ, Tencent가 선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전, 홍콩과의 관계

선전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출입경 심사를 받아야한다. 육로로는 4개의 통로로 왕래할 수 있다. 원래 중국을 입국할 때는 비자가 필요하지만, 홍콩에서 선전으로 육로 입국할 때는 5일짜리 임시비자를 받을 수 있다. (로후에서 가능), 발급비는 168위안정도한다. 유의해야할 저은 중국에 입국했던 기록이 없으면 도착비자 발급이 거절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선전과 홍콩은 지역적으로는 매우 가깝지만, 많이 다르다. 홍콩은 좌측통행이지만, 선전은 우측통행이다. 그래서 운전할 때 방향이 반대이다. 그러다보니 홍콩과 선전을 운행하는 버스는 양쪽에 문이 있다. 핸들은 소속 회사에 따라 다르다. 선전이면 왼쪽에, 홍콩이면 우측에 있다. 이를 구분할 때 차량 번호판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선전의 학생들이 홍콩으로 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출입경 심사를 받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직장인의 경우 홍콩의 집값이 상상초월하기 때문에 선전에 집을 구하고 아침마다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홍콩은 무비자로 입국하여 90일동안 체류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가 중국에 입국할 때는 비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중국 내국인들도 홍콩에 가려면 출입 허가증이 있어야하고, 외국인과 다르게 홍콩에서 1주일간 체류할 수 있다. 그리고 출입경을 지날 때 내국인 여자들은 임신여부를 묻곤한다. 이는 원정출산때문에 중국 내국인들이 홍콩에서 아기를 낳아, 홍콩 여권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이제는 출입할 때 여자들에게 항상 임신여부를 물어보고 검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몇년전 중국에서 우유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그로인해 중국 사람들이 불매운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홍콩에가서 우유를 싹쓸이해가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얼마나 싹 쓸어갔는지 정작 홍콩 사람들이 먹을 우유가 남아나지 않아 중국인은 1인당 우유를 2개만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분유같은 경우도 2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로인해 대행구매를 해주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났다. 정말 재미있지 않은가? 같은 중국이지만 다른점이. 하지만 2047년에 완전 중국에 귀속된다고 합니다. 그럼 또다른 혼란을 가져올 거 같습니다. 그래서 홍콩사람들은 외국으로 재산을 옮기거나 국적을 바꾸려 시도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선전의 관광

선전의 역사를 보면 당연히 관광지가 없다. 중국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명소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곳을 오는 한국인들을 보면 홍콩에서 일정이 있는 사람들이 잠깐 찾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나마 가볼만 한 곳은 세계지창이라는 곳이 있다. 이 곳은 세계 각지에 있는 랜드마크들의 미니어처를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동문이 있다. 일명 짝퉁시장이라는 곳이 있다. 광동성 최대의 짝퉁시장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꼭 흥정을 하자 그 사람들이 부르는 값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가격임을 명심하세요. 제가 심천에 있을 때 친구들에게 관광을 시켜달라고 하니까 거의 99%는 쇼핑몰에 데려갔습니다. 그만큼 신도시라서 관광할 곳은 없어요. 전부다 쇼핑몰이고 음식점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놀란게 하나 있는데 심천은 서울못지 않게 지하철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8호선까지 있는데 정말 깨끗하고 찾아다니기가 쉽습니다. 심천 맛집에 대해선 나중에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전의 기후


선전의 기후는 홍콩과 비슷합니다. 당연히 비슷하겠죠. 평균 기온이 섭씨 22.3도입니다. 날씨는 여름과 겨울뿐입니다. 겨울이라고 하지만 온도는 우리나라 가을정도 밖에 안되요. 근데 날씨만 보고 옷을 얇게 가지고 가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선전은 난방시설이 없어요. 그래서 굉장히 춥습니다. 그러니 두터운 옷을 꼭 챙겨가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