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보증보험] #1 아.. 나도 당했다? 전세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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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 전세집을 구하게 되었다.

한정된 금액으로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당시에 신축 빌라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는 화곡동으로 오게되었다.

(이때 오지 말았어야 했..)

 

사회초년생이었던 나는 부동산에 대해 하나도 몰랐기에

신축빌라를 선택하고 말았다.

 

내가 계약한 곳은 전세가율 95%가 넘는

슈퍼 깡통 전세였다.

 

임대인은 갭투자자였지만

나는 부동산에 대해 무지하여 걱정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히인건 임대인이 굉장히 멍청스러웠다.

매번 계약 갱신기간에 연락이 없어서

묵시적 갱신으로 2번이나 연장이 되었다.

 

그러다가.. 2020년부터 부동산이 폭등하고

2021년말부터 계속 전세사기에 대한 뉴스가 터지기 시작했다.

빌리왕, 빌라사기, 신축빌라 등의 기사가 나올 때 마다 매번 가슴이 철렁하고 불안했다.

 

이 사람도 갭투자자이고,

계약할 당시에 여러 채를 가지고 있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 너무 불안했다.

 

그 당시 임대인이 보증보험을 들어주는게 의무가 되었던 거 같은데

이 멍청한 임대인은 이런 것도 잘 모르기에

임대인에게 부탁하지 않고

내가 네이버 HUG보증보험을 가입했다. (신의한수..)

 


 

일단 나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최초 계약

2017년 7월 X일 ~ 2019년 7월 X일

 

묵시적 갱신: 2회

 

1차: 2019년 7월 X일 ~ 2021년 7월 X일

2차: 2021년 7월 X일 ~ 2023년 7월 X일

 

 


 

나는 묵시적 갱신을 해서

계약기간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쭉 유지되는 줄 알고 있었고

나의 계약 해지 통보일은 계약 1개월 이내에만 하면 된다고 알고 있었다.

(20년 이전의 계약의 경우, 1개월 전에 계약 해지 통보)

(이후의 계약의 경우, 2개월 전에 계약 해지 통보)

 

그래서 여유롭게 문자도 보내고 안되면

내용증명도 준비하고 공시송달 기간 까지 계산하여

모든 준비를 5월달에는 마치려고 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 4월 말쯤에

HUG에 전화 상담을 했는데..

엄청나게 당황했다.

말 그대로 묵시적 갱신 계약도 갱신을 하게 되면

새롭게 갱신된 계약 기간을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즉, 나는 묵시적 갱신으로 2회 연장을 했고, 최초 계약서만 가지고 있었더라도

내 계약 기간은 2021년 7월 ~ 2023년 7월까지라는 것이다.

 

상담 전화를 끊고 바로 계약 기간을 계산 해봤다.

계약 해지 통보가 5일정도밖에 남지 않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임대인에게 전화/문자를 했지만..

역시나..전화를 안 받고 문자 답장도 없었다.

 

그때부터 나의 심장은 계속 두근두근 대기 시작했고

보증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뭐 그냥 받을 때까지 눌러살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나의 경우 청약 당첨이 된 아파트가 있어서

아파트 잔금을 치루기 위해서는 보증금을 꼭 돌려 받아야 했다.

 

이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보증보험을 받기 위해서 가장 첫 단계는 바로 계약해지통보이다.

계약 해지 통보는 3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1. 문자 해지통보 (임대인 답변 필수)

2. 내용증명 보내기

3. 통화 녹음 후 녹취록 작성

 

나 같은 경우, 해지 통보가 되지 않으면 또 묵시적 갱신이 되어서

2023년 10월에야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넷, 블로그, 카페를 뒤져봐도 나와 같은 경우는 없어

더욱 불안했다.

 

나는 계약 해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기 시작했다.

 

1. 내용증명 보내기

2. 통화 녹취 방법 (아이폰 녹취)

3. 문자 해지통보

 


이제부터 내가 보증보험으로 전세자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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